▲ 정재원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홈런 4개를 터트린 넥센 타선에 무너지며 6-12로 패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 선발 이태양의 난조로 끌려갔지만, 정근우와 장민석의 홈런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넥센에게 5회부터 8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9승3무60패를 기록하며 8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한 4위 SK와 5위 KIA에는 각각 5경기, 4경기 차로 벌어졌다.
한화는 1회부터 3회까지 매이닝 실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선발 이태양은 볼넷 6개를 내주는 제구난에 시달리며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에 1사 1,3루에서 윤석민의 땅볼로 선취점을 내준 후 연속 볼넷 3개로 0-2로 끌려갔다. 이어 2회에도 무사 1,3루에서 고종욱의 땅볼로 1점을 더 내줬다.
반면 한화 타선은 1회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단 1점만 뽑는데 그쳤다. 넥센 선발 박주현을 상대로 정근우와 이용규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후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하주석과 로사리오가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공격에 다시 불을 붙인 건 정근우다. 1-4로 끌려가던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박주현의 145km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겨버렸다. 이어 한화는 이용규가 2루수 글러브를 맞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송광민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태균의 병살 때 3루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으며 3-4 한점차까지 쫓아갔다.
한화는 결국 4회 말 홈런 한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볼넷을 얻어나가며 만든 2사 1루에서 로사리오가 기습적인 도루를 성공하며 상대 투수를 흔들었다. 로사리오의 올시즌 첫 도루였다. 이어 장민석이 1스트라이크 3볼에세 박주현의 낮게 들어오는 141km직구를 걷어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다음타석이 홈런을 친 정근우로 승부를 걸어온 박주현의 공을 장민석이 적극적으로 승부한 것이 빛을 봤다. 장민석은 이날 올시즌 자신의 첫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한화는 5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더 내주며 재역전을 당했지만, 6회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 초 심수창이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후 6회 초 2사 후 바뀐투수 송창식이 고종욱에게 안타와 도루, 서건창의 볼넷으로 1,2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윤석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5-6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한화는 6회 말 선두타자 하주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바뀐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양성우가 우전안타를 치며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차일목의 스퀴지번트로 하주석이 홈을 밟으면서 6-6 동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와 8회 터진 홈런 3개로 경기를 그대로 내줬다. 7회 말 1사 후 대니돈이 박정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한화는 투수를 정대훈으로 바꿨지만, 박동원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118km 커브를 통타당해 투런홈런을 내주며 6-9로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한화는 8회에도 바뀐투수 정대훈이 김민성에게 쐐기 솔로포를 내줬다. 1볼에서 던진 125km 체인지업이 높게 형성돼 김민성에 좋은 먹이감이 됐다.
한화는 9회 희생플라이와 폭투로 2점을 더 내주며 6-12로 패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2이닝 3피안타 6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한화는 심수창, 송창식, 정대훈, 박정진, 장민재, 정재원이 던졌다. 패전투수는 가 됐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용규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장민석은 자신의 첫 홈런을 터트리며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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