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를 변경했다.
한화는 그동안 불펜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권혁을 1군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좌완투수 김용주를 1군에 올렸다.
권혁이 빠진 것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오늘 훈련 직후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일단 1군 복귀가 가능한 열흘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1군에서 빠진 권혁은 올시즌 66경기에 등판, 6승 2패 13홀드 3세이브 95.1이닝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한 한화 불펜의 핵심 투수 중 하나다. 권혁은 올시즌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이닝도 팀 동료인 송창식(96.1이닝)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권혁은 FA로 이적해 지난시즌부터 한화 불펜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78경기에 나와 112이닝을 던지며 9승13패17세이브6홀드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시즌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필승조로 제 역할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한화는 권혁이 자리를 비움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상황에서 핵심 자원이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젊은 투수 김민우의 부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혹사 논란을 겪고 있는 김성근 감독이 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1군에 오른 김용주는 올해 1군 9경기에서 2패 9⅔이닝 평균자책점 13.97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는 4승 4패 1홀드 72이닝 평균자책점 4.50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