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국제무예대회인 월드컴뱃게임(World Combat Games)보다 대회 종목이나 참가자 수가 많은데다 세계 무예인들의 관심이 높아 향후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대회 규모는 월드컴뱃게임보다 확대됐지만 예산은 6분의 1수준에 불과해 '저예산 고효율'의 대회로 주목 받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무예마스터십대회는 정식종목 15개, 특별이벤트 2개 등 17개 종목에 87개 국가, 2262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을 마쳤다. 이는 기존의 국제 무예대회 중 종목이나 참가인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실제 2010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컴뱃게임은 12개 종목에 60개국, 1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01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회 대회 역시 15개 종목에 97개국, 1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당초 조직위는 대회준비 초반 30개국, 1600여명의 선수단 참가를 예상했지만 준비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관심 증대와 참가 의향이 잇따르면서 60개국, 2000명으로 상향 조정했었다.
여기에 적극적인 홍보와 도민들의 성공개최 의지가 맞물리면서 대회 열기가 달아올라 참가 규모가 87개 국가, 2262명으로 확대된 것이다. 특히 대회 개막 직전까지 각국의 참가 신청과 문의가 끊이지 않아 참가 엔트리가 지속적으로 늘었다.
조직위 고찬식 사무총장은 “월드컴뱃게임이 2013년 2회 대회를 끝으로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무예마스터십이 1회 대회임에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 뿐 아니라 저비용 대회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월드컴벳게임이 약 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반면, 무예마스터십은 6분의 1수준인 81억원이기 때문이다. 고찬식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 무예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가 신청이 잇따르면서 대회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확대됐다”며 “마지막까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 충북을 세계 무예의 성지로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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