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왼쪽)이 안희정 지사에게 "안면도를 살리면 자동으로 대권 갈 것"이라고 충고했다. 관광객과 투자자 유치 등을 위한 "사업가 마인드 함양"도 주문했다. 중국을 넘은 중동 공략도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제안했다./중도일보 자료사진. |
집행부 안희정 지사에 대해선 관광객 유치 등 분야에서 “사업가 마인드도 있어야” 주문
“중국 넘어 중동 공략하자.”, “안희정 지사 안면도 살리면 자동으로 대권 간다.”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이 안면도 등 도의 관광지 개발 전략 보강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영마인드 함양을 주문했다.
윤 의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안희정 지사가 뛰어들어 (안면도를)살펴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사가 도정을 운영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면 사업 마인드도 있어야 한다고 일침 하는 윤 의장이다.
그는 “50년 전에 가본 안면도와 지금 가본 안면도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안면도를 반드시 살려야 하고, 이것이 성공하면 대권도 자동으로 가게 된다”고 안 지사를 재촉했다.
안면도는 천리포 수목원과 꽃박람회 시설 등 천혜의 환경으로 장점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윤 의장의 설명이다.
그간 중국 투자자들에게 집중했던 도와 달리 윤 의장은 중동 투자자들을 공략할 것을 제안했다.
윤 의장은 “돈 있는 아랍 부호 한 사람만 투자해도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중동관련 도서를 읽는 등 관심을 가져온 윤 의장은 아랍 쪽 왕실과 개인의 재산들이 한국 전체 재산보다 많은데 쓸 곳이 마땅치 않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도가 자매결연 후 교류 하고 초청하는 등 돈 쓸 곳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 기술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추진 등으로 중동은 한국에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데, 충남이 나서면 도내에 위치한 삼성전자와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등의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중동의 특성 상 사우디나 카타르, 두바이 등 한 곳만 한국에 관심을 가지면 인근 국가들이 모두 따라 나설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윤 의장은 “아무리 정치를 잘해도 외국돈 못 끌어들이면 안 된다”고 대권에 도전하는 안 지사를 향한 충고도 했다.
안면도 외 충남 전체의 관광정책에 대해서는 교황방문 순례길과 동시에 불교쪽 수덕사, 신원사, 갑사 등의 코스화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성형관광 같은 이색적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쇼핑공간, 숙박시설 등을 당장 확충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윤 의장은 “외국 관광객들을 살펴보니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그런 것보다는 성형이나 화장품 등에 많이 관심을 두더라”며 “관광전략도 한 철로 유행 파악에 실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와서 불친절하고 숙박시설 없고 하니 다 일본, 홍콩으로 간다”고 안타까워하며 “(충남에 투자를 약속한)롯데도 엉망진창 돼서 충남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활용, 중국과의 30분 교류를 실현시킬 서산민항 취항도 시급한 사안이라고 윤 의장은 판단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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