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여성 인권을 도정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지속 추진해온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도 이어간다.
도가 도정목표를 '여성과 소수자 인권'으로 설정한 취지는 사회정의 실현 척도로 인권 가치를 재조명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인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자는 데 있다.
지난해 말 도민인권지킴이단을 발족한 충남도는 올해 인권증진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4대분야 91개시행과제를 추진하며, 반기별 보고를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지난 2월 충남도는 도지사와 시장ㆍ군수 간 인권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ㆍ군 인권조례 제정 및 인권위원회 구성ㆍ운영을 권고했고, 공주와 보령, 논산, 당진, 금산이 조례를 제정했다. 아산은 인권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3월에는 제2회 한국인권위원회를 충남에서 개최하면서 인권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도는 기존 구축된 인권 제도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발전을 중점 추진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인권실태조사와 인권 관련 문화행사 및 인권작품 공모전, 도민 인권교육, 인권센터 설치 등으로 인권존중문화의 사회적 확산 및 도민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행복할 권리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한국 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은 올해도 계속된다. 도는 오는 10월 도청사에서 다문화가족지원사업 대표과제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최우수와 우수, 장려상 등을 시상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같은 달 이주민 토속음식 박람회도 연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다. 결혼 이민자와 가족, 외국인 유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대상과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수여하고 세계 각국의 음식을 교류할 예정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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