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이태양( 3승6패 평균자책점 5.29) VS 넥센 박주현( 6승5패 평균자책점 5.45)
비 온 후에 태양이 뜬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3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넥센과의 경기에서 0-3으로 끌려가다 우천으로 노게임이 됐다. 후반 승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초반 넥센의 발로 실점을 주며 분위기가 끌려가고 있었다. 타선도 넥센 선발 맥그레너에게 막히며 3회까지 1안타 1볼넷에 그쳤다. 당시 상황으로만 보면 한화로서는 단비였다.
한화는 이날 이태양을 선발로 출전시킨다. 이태양은 올시즌 18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 중이다. 이태양의 최근 경기만 보면 한화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거뒀고 모두 5이닝 3실점 이하로 막아줬다. 19일 LG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직구 구속은 140km전후로 빠르지는 않지만, 구위가 괜찮다. 여기에 포크볼과 슬라이더 구사가 잘 이뤄지고 있다. 올시즌 넥센과는 첫 대결이다. 넥센 타선은 박정음, 김하성, 서건창 등 발빠른 타자들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김민성, 윤석민, 이택근 등 한방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넥센은 박주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박주현은 올시즌 23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다. 잠시 불펜을 경험하고 온 박주현은 다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 2경기에서 5.1이닝 3실점(1자책),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주현은 어린 나이에 비해 베짱 넘치는 투구를 한다. 공을 숨기는 디셉션이 좋고, 주무기는 체인지업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올시즌 2경기에 나와 9.1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4.82를 거뒀다. 한화 타선은 들쑥날쑥한 모습이다. 방망이에만 의존하다보니 터지는 날고 그렇지 않은 날의 편차가 심하다. 초반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 특히 송광민과 하주석의 역할이 중요하다. 송광민은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을 연결해주는 3번 역할을 해주고 있고, 하주석은 하위타선을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두 선수가 좋은 모습으로 타선을 이어주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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