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 이미지 뱅크 |
♣‘베개’와 ‘벼개’도 자주 헛갈리는 문제입니다.
‣‘ㅂ’과 ‘ㄱ’의 같은 자음들이 반복해서 모음과 어울리기 때문에 헛갈리게 들리는 것입니다.
♥‘베개’에 대하여
1, 동사'베다'에 해당하는 물건을 베개라고 합니다.
2, 베개는 잠을 자거나 누울 때에 머리에 괴는 물건을 말합니다.
3, ‘베다’는 ‘누워서 어떤 물건을 머리 밑에 괴다’는 뜻의 동사입니다.
3, ‘베개를 높이하고 자게 되었다’는 말은 큰 근심거리가 없어져서 마음 편안히 지내게 되었음을 비유적으로 하는 말입니다.
4, 베개에 겉을 덧씌우는 헝겊(외피)을 '베갯잇' 이라고 쓰고, 읽을 때는 ‘베갠닏’ 이라고 읽습니다. (‘ㄷ’ 받침에 유의)
5, 베개는 머리에 ‘베는’ 물건이지 ‘벼는’ 물건은 아닙니다.
♥‘벼개’에 대하여
1, '벼개'는 베개의 옛말입니다.
2, '벼개'는 강원도나 전라도에서 방언으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지방 사람들은 ‘벼개’를 표준어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3, 요즈음 컴퓨터나. TV시청시 ‘목벼개’를 사용하라고 선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베개’가 표준말입니다. ‘자수벼개’ 5만 원도 틀리는 말입니다. 상품을 선전할 때도 표준어를 사용해야 제품에 신뢰가 가는 겁니다.
※필자가 ‘헛갈리다’와 헷갈리다‘를 번갈아 쓰는 이유는 둘 다 복수 표준어이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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