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투투데이 을지훈련기간은 예외(?)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투투데이 을지훈련기간은 예외(?)

  • 승인 2016-08-23 18:55
  • 신문게재 2016-08-23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시 22일 투투데이 을지훈련기간 진행안해, 청사 내‘주차난 ’

반면, 같은날 서구ㆍ유성구 민원인 주차공간확보 정책 그대로 ‘수월’


대전시가 대중교통 활성화와 공공기관 주차장을 시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정책인 ‘투투(Two-Two) 버스 데이’진행이 제멋대로 정책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둘이 둘이 버스 타는 날인 ‘투투(Two-Two) 버스 데이’를 시행해 시 모든 공직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하고 시청 주차장은 직원들의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이처럼 시내버스 승객을 늘리고 공공기관 주차장을 시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시의 정책으로 시청직원 차량이 줄어들면서, 여유 있는 주차공간에 민원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시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2016년 을지연습’에 본격 돌입해 이달에는 매월 22일 진행되는 투투 버스 데이를 시행하지 않았다.

투투버스데이 미진행 탓에 지난 22일 시청 주차장은 차량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주차라인에는 새벽부터 주차된 공무원들의 차량과 민원인들의 차량으로 가득찼다.

이 때문에 각종 민원 업무차 시청을 찾은 민원인들은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시청을 빙빙돌기 일쑤였다.

민원인 이모(33)씨는 “몇달전부터 22일 시청 내 직원차량 통제를 통해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보니 주차도 수월하고 민원업무도 빨리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달 22일에도 시청 내 주차공간이 여유가 있을것으로 생각하고 왔는데,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은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반면,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주차방식을 개선한 서구와 유성구는 을지연습 기간에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유성구는 민원인 주차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업무용 차량을 주차장에서 빼내 주차공간을 늘리고, 직원 및 입주업체 정기 주차권을 10대 축소했다.

구는 오전 6시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을지연습이 진행돼 직원들의 차량이 구청 내 주차될 경우 오전 9시부터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뒤따른 점에서 직원들의 협조를 얻어 청사내 주차공간을 확보, 진행했다.

서구 역시 지난해 8월 홈플러스 대전 둔산점과 협약을 맺고 ‘공유 주차(Share Parking)’ 도입, 서구청 직원들에게 주차장 100면을 무료로 개방하면서, 을지연습 기간 우려됐던 구청 내 주차난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구청 직원들은 을지연습기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홈플러스 주차장을 이용해 청사 내 주차공간의 여유가 있었다.

이와 관련 시는 을지훈련 첫날인 오전 5시 30분 비상소집으로 직원들이 오전 6시 30분까지 출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으로 투투데이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을지훈련 때문에 첫날 새벽부터 직원들의 소집이 있어 투투데이를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이달 투투데이인 22일에는 직원들의 청사 내 차량통행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