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사진=연합 DB |
국민의당 충청권 시도당 당직자들이 여의도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간담회 겸 비공개회동을 갖고 당 안팎의 현안을 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충청권 시도당 당직자들과 안 전 대표가 간담회를 가졌다는 것.
참석자는 신명식 대전시당위원장과 조규선 충남도당위원장, 박종범 대전시당 사무처장, 남상균 충남도당 사무처장, 한종설 충북도당 사무처장 등이다.
이날 회동은 국민의당 내에서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안철수 사당화 벗어나기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끈다.
지역 인사들은 이 자리에서 중부권 내륙 철도를 위시한 지역 현안이 건의됐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불구속 기소된 것에 대한 여론 등 당 내외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안 전 대표가 시대정신으로 제시한 격차해소에 참석자들은 강한 공감을 표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안 전 대표와 오랜만에 만난 것일 뿐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고 했지만, 전해진 내용에 비춰보면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 인사들이 재결집하는 모양새다.
참석자들이 안 전 대표의 적극적 행보와 지역 관심을 촉구한 것도 이 방증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24일 대전에서 열리는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지방의원 간 연석회의ㆍ지역위원장 간담회와는 별도로 지역 인사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안 전 대표가 당내 세력 구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강우성ㆍ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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