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시카고 컵스 마이너 출신 김진영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한화이글스 박정규 단장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2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시카고 컵스 마이너 출신 김진영을 비롯해 총 10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투수만 무려 7명을 뽑았다.
한화는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우완투수 김진명을 호명했다. 김진명은 2010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팔꿈치 부상으로 2013년 방출된 선수다. 180cm 89kg의 체격 조건을 갖고 있고 군 복무를 해결해 즉시 전력감으로 꼽혔다.
이어 2라운드 경기고 우완 투수 김성훈, 3라운드 연세대 우완 투수 박상원, 5라운드 성남고 우완 투수 여인태, 6라운드 소래고 우완 투수 김지훈, 8라운드 김해고 좌완 투수 김기탁, 9라운드 동성고 우완 투수 이주형으로 투수만 7명을 택했다. 지난해 투수를 6명 뽑았는데 올해는 1명 더 뽑았다.
2라운드 지명한 김성훈은 KIA 김민호 수비코치의 아들로 야수에서 지난해 투수로 전향한 선수다. 아버지를 닮아 체격이 좋고, 구위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앞으로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3라운드로 선택한 박상원도 150km 안팎의 강속구를 던지는 선수로 알려졌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탈삼진율이 좋은 편이다.
한화는 야수로는 4라운드 홍익대 좌투좌타 외야수 원혁재, 7라운드 동성고 우투우타 외야수 박진수, 10라운드 청원고 우투우타 내야수 김명서를 지명했다. 원혁재는 빠른 발을 가졌고, 대학시절 타율도 준수한 수준이었다.
한화는 올해 드래프트에서 고졸 선수만 7명을 지명하며 지난해 대졸 6명을 뽑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애초 계획대로 완벽히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크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전반에는 투수력 보강에 힘썼다. 중반에는 주력이 우수하고 즉시 전력감이 될 외야수와 미래전력이 될 투수를 보강했으며, 후반부터는 우타자 외야수와 투수를 보강했다. 마지막은 우수한 장래성을 지닌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야수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1순위로 지명한 김진영 선수는 우완투수로서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췄고, 도전적 성향을 지니고 있어 즉시 전력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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