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는 명실상부한 '충남의 세종시'이다. 충남도청과 도의회,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 등 지역 4대 기관이 모여있다. 내포신도시는 건설사업은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의 995만㎡에서 한창 진행 중이다. 2009년 6월 16일 착공된 이래 7년여 기간의 추진을 거쳐 2016년 7월말 현재 전체 공정율 63.4%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마지막 단계인 제3단계에 진입했으며 2020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1896년 개도 이후 공주와 대전에서의 116년 역사를 마감하고, 2012년 말 도청이전을 시작으로 내포시대가 출범했다. 이제는 충남의 행정도시인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시대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내포신도시 조성현황과 인구유입,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집중 점검했다. 편집자 주>
▲교육 및 주택=2012년 12월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할 때에는 도청사와 첫 아파트만 서 있을 뿐 허허벌판에 가까웠다.
3년 7개월이 흐른 2016년 8월, 기관ㆍ단체 67개소가 입주를 완료했다. 아파트 7개 단지를 비롯해 학교, 병원, 각종 상업시설 등 정주기반이 제법 갖추어진 도시로 변모했다. 현재는 인구 2만여 명이 내포신도시를 터전으로 생활하고 있다.
교육시설의 경우 현재 5개교(유치원 2개소, 초ㆍ중ㆍ고교 각 1)가 설립돼 운영 중에 있다. 1개교(한울초)가 오는 9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 중에 있으며, 3개교(보성초, 덕산 중ㆍ고교)가 이전을 준비중이다. 학교와 연접된 공원과 커뮤니티시설이 하나의 시설개념으로 상호 연계성을 갖고 지역문화 중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열린 교육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학은 입학정원 감축 및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으로 유치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나 미래성장동력 산업의 연관 산학연시설과 특성화 학과 위주로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다.
주택공급계획은 전체 4만 1737세대로 계획돼 있다. 유형별로는 공동주택 3만 6665세대, 단독주택 2058세대, 주상복합 3014세대 등이다.
2016년 7월말까지 민간에게 공급한 공동주택 10개 단지 1만 981세대 중 7개 단지 8775세대가 입주완료 또는 입주 중에 있다. 3개 단지 2206세대도 공사 중에 있는데 이중 1개 단지 497세대(상록 아파트)도 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 입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8개 단지 1만 362세대가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일반에게 공급할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편익시설=공원, 광장, 체육시설 등 공공편익시설은 부지조성공사와 연계, 2단계 구간까지 설치를 완료했다.
공원은 계획 49개소 중 34개소가, 광장은 계획 21개소 중 14개소가, 체육시설은 계획 11종 29개소 중 10종 27개소가, 자전거도로는 계획 70.1km 중 48.9km가 조성돼 주민에게 개방돼 이용하고 있다.
행정타운내 위치한 '행복의 숲(3.2만㎡)'은 2014년 말에, 용봉산 산자락에 위치한 '홍예공원(27만㎡)'은 지난해 말에 준공됐으며 신도시의 대표적인 상징공간으로 자리매김중이다.
민간편익시설은 대형상가(19개동 완공)와 점포형 단독주택(83개동 완공)에 계속 입점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는 병의원(6개소), 학원(12개소), 약국(2개소), 마트(8개소) 등이 주민수요도가 높은 시설들의 입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종합병원의 경우 그동안 추진해 왔으나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이 급선무라고 판단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단기적으로는 중소규모의 다양한 진료과목의 병의원 입주에 집중하고, 중기적으로는 정부정책으로 재정지원이 가능한 특화의료시설, 장기적으로 종합병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구유입=지난 7월말 현재 신도시 주민등록 인구는 1만 7353명으로 나타났다. 67개소의 공공기관 종사자와 공사현장 근로자를 포함하면 유동인구는 약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등록인구는 2012년 말 509명에서 1년 후인 2013년 말 2323명, 2014년 말 6088명이, 2015년 말에는 1만명을 돌파한 1만 951명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2016.6. 기준)로는 30대가 23%, 10세 미만이 19.1%, 40대가 18.8%, 10대가 13.2% 순으로 분포하는 등 40대 이하가 84.1%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10대 이하를 동반한 30~40대가 신도시 인구증가를 견인했으며 이는 내포신도시가 젊은 층이 중심을 이루는 활력 있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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