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광민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홈런 4개를 쏘아올린 타선의 힘으로 12-5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윤규진이 6회 1사까지 3점으로 잘막아줬다. 한화 타선은 이날 홈런 4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치며 12점을 뽑아냈다. 1회 송광민의 선제 투런홈런을 시작으로 5회 로사리오와 양성우의 백투백 홈런, 8회 나온 김태균의 쐐기 만루홈런 등 알토란 같은 홈런들이 쏟아졌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시즌 49승3무59패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한화 타선은 5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며 7점을 만들어냈다. 1회 초 1사 후 이용규가 KT 선발 로위를 상대로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송광민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135km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한화는 2회 초에도 2점을 뽑아냈다. 2사 후 차일목의 우전안타와 장민석의 좌측 방면 안타, 정근우의 3루수- 유격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이용규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4-0까지 앞서갔다.
한화는 3회 초 1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4회 초 또 한 점을 달아났다. 장민석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후 도루를 성공하며 1사 1루를 만들었고 이용규와 송광민이 잇따라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김태균이 2루수 앞 느린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한화는 5회 초에는 백투백홈런으로 점수를 쌓았다.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로위의 가운데 몰린 122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어 양성우가 바뀐투수 홍성용의 한가운데 132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한화는 이 2점으로 7-3까지 점수를 벌렸다.
반면 한화는 윤규진이 실점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막으며 6회 1사까지 막아줬다. 윤규진은 2회 말 유한준에게 볼넷, 박경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해창과 유민상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문상철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2타점 적시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윤규진은 3회 말 이대형의 내야안타와 이진영의 번트안타, 오정복의 희생번트,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위기에서 박경수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4-3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전날 끝내기 홈런을 친 윤요섭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가실점없이 막아냈다. 윤규진은 4회 말에도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오정복을 유격수 든공으로 막아냈다.
이어 한화는 7회 2점을 추격당했지만, 8회 대거 5점을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7회 이진영의 우전안타와 오정복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경수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쫓아갔다. 이어 이해창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7-5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한화는 8회 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장민석의 좌전안타와 정근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이용규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송광민이 볼넷을 얻으며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태균이 KT 배우열의 134km 투심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홈런이었다.
한화는 선발 윤규진이 5.1이닝 7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이어 한화는 송창식이 1.0이닝 2실점, 권혁 0.1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1.1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송광민(15호)과 김태균(12호), 로사리오(29호)는 홈런 1개씩을 나눠치며 각각 3타수 1안타 2타점, 5타수 2안타 5타점,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일만에 선발 출전한 양성우도 홈런(4호)으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장민석과 정근우는 각각 3안타, 2안타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수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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