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참가 선거들 격려글 페북에 올려
박근혜 대통령이 여권 일각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22일 오전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 수석과 특별감찰관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는 언급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18일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고 청와대가 지난 19일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을 이유로 이 특별감찰관에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비판한 이후 박 대통령이 처음 회의를 주재한다는 점에서 관련 발언이 나올지가 관심사다.
그러면서 최근의 민생 행보 강화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의견과 올림픽 출전 선수를 예로 들며 애국심 고취를 위한 국민들의 단합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 20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임명한 특별감찰관이 검찰 수사를 의뢰한 것 아니냐”며 “이제는 우병우 본인이 대통령에게 부담 줘서는 안 된다”고 해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이정현 대표와는 달리, 우 수석의 사퇴 불가피성을 재확인하고 이런 의견을 이정현 대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2016 리우 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 선수와 태권도 남자 80kg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차동민 선수에게 각각 축전을 보냈다.
아울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 폐막하는 가운데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랫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해온 우리 선수단이 마지막까지 도전정신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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