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가 시상식에서 메달을 깨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골프여제’ 박인비(28 · KB금융그룹)가 대한민국에 9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ㆍ6245야드)에서 열린 여자 골프 마지막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라운드까지 11언더파로 2위와 2타 차 1위였던 박인비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잡으며,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를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11언더파를 기록, 10언더파를 친 펑산산(중국)을 제치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외 양희영은 9언파 275타 4위, 전인지는 5언파 279타 13위, 김세영은 1언더파 283타로 25위에 올랐다.
태권도에서는 +80kg급에 출전한 차동민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16강전에서 상대의 기권으로 8강에 올라간 세계랭킹 7위 차동민은 8강에서 랭킹 4위 라딕 이사에브(아제르바이잔)에 8-12로 패배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사에브가 결승에 진출하면서 패자부활전 기회를 얻었고, 랭킹 1위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3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상대에 주먹 공격을 허용하며, 3-3으로 경기를 마친 차동민은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에서 11초만에 왼발로 몸통 공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김소희와 오혜리가 금메달, 김태훈과 이대훈 차동민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손연재(22ㆍ연세대)는 마지막 올림픽 도전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 출전한 손연재는 총점 72.898점(후프 18.216점, 볼 18.266점, 곤봉 18.300점, 리본 18.116점)으로 개인종합 4위를 기록했다.
3위 우크라이나 간나 리자트디노바(73.583점ㆍ후프 18.200점, 볼 18.450점, 곤봉 18.450점, 리본 18.483점)와의 점수차는 0.685점에 불과해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금메달은 76.483점(후프 19.050점, 볼 19.150점, 곤봉 19.050점, 리본 19.233점)을 기록한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은메달은 75.608점(후프 19.225점, 볼 19.250점, 곤봉 17.883점, 리본 19.250점)의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차지했다.
레슬링 86kg급에 출전한 김관욱(26·국군체육부대)은 16강전에서 쿠바 레이네리스 살라스 페레스에게 폴패를 당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근대5종 정진화(27ㆍLH)와 전웅태(21ㆍ한국체대)는 각각 13위와 19위, 남자 다이빙 우하람은 12명이 겨루는 10m 플랫폼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14.55점으로 11위, 카약 싱글 200m에 출전한 조광희는 전체 순위 12위로 올림픽 도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21일 기준 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일본(금12, 은8, 동12), 프랑스(금9, 은17, 동14)에 이어 종합순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태권도 남자 80㎏초과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차동민(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손연재가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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