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윤규진( 4승5패 평균자책점 7.36) VS KT 로위 ( 2승3패 평균자책점 10.26)
한화 이글스가 KT 악몽을 씻을 수 있을까.
한화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3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KT에 9회말 나온 윤요섭의 끝내기 홈런으로 9-10으로 석패했다. 선발로 나선 송은범이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경기를 끌려갔지만, 한화는 9회 초 하주석의 동점투런포 등 대거 4점을 만회하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9회 말 투수 장민재가 윤요섭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올시즌 KT에 3승1무8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T가 10위 팀인 것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상대전적이다. 5강싸움을 하는 한화 입장에서 KT전은 반드시 잡고가야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날 윤규진을 선발로 출전시켜 만회를 노린다. 윤규진은 올시즌 30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청주 두산전에서는 4.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올시즌 KT를 상대로도 좋지 않다. 3경기에서 6.1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 중이다. 윤규진은 직구 구위가 살아나야한다. 150km대의 직구가 낮게 제구되어야 포크볼도 위력을 가질 수 있다. 전날 한화는 불펜진 대부분이 나왔다. 윤규진이 최대한 오랜 이닝을 소화해줘야한다.
KT타선의 테이블세터를 봉쇄해야 한다. 발빠른 이대형, 하준호 등이 출루하면 다양한 작전으로 내야 수비가 약한 한화를 흔들 수 있다.
KT는 선발로 로위를 출전시킨다. 로위는 올시즌 5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10.26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5일 LG전에는 4이닝 8실점, 11일 SK전에는 1.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와는 KBO데뷔 첫 경기 때 만나 1.1이닝 8실점 뭇매를 맞았었다. 로위는 멕시코리그에서 ‘커쇼급’ 활약을 한 투수였다. 2014시즌부터 현재까지 13승3패 평균자책점 1.65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하기에는 조금 벅찬면을 보이고 있다. 참을성 많은 KBO리그 타자들에 방망이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로위를 한 번 상대한 경험이 있다. 다만 그때와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화는 송광민이 살아나줘야 한다. 송광민이 살아나야 전체적인 타선에 힘이 생긴다. 또한 적절한 대타자원 활용이 필요하다. 전날 과감한 대타 작전이 수비에서의 어수선 함을 줬다. 고민해 봐야할 부분이다.
한화가 KT를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