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경기 중반 구위 저하가 두드러지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5경기 연속 안정된 투구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태양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이태양은 팀이 3-4로 패하면서 시즌 6패(3승)째를 떠안았다.
앞선 4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태양은 이날도 괜찮은 투구를 선보였다. 140km대의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활용하며 LG타선을 잘막아냈다. 총 80개의 공을 던졌다.
이태양은 1회와 2회에 각각 2사 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용의를 2루수 땅볼, 이천웅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박용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히메네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말에는 채은성을 삼진 처리한 후 오지환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태양은 3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정주현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김용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태양은 후속타자 이천우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친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됐지만, 유격수 하주석이 깔끔하게 잡아냈다. 이어 히메네스의 좌측 라인을 타고 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송광민이 다이빙 캐치 후 완벽하게 송구하며 처리했다. 이태양은 채은성에게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오지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태양은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한 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후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사이 도루를 내주고 말았다. 정주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사 2루가 됐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천웅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1-1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태양은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박용택에게 잘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우익수 파울플라이가 되면서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이태양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하고 내려갔다. 선두타자 히메네스에게 3루수 글러브 맞고, 좌측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내줬다. 결국 이태양은 1-1 동점인 6회 무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이태양은 바뀐투수 박정진이 선행주자를 홈에 들여보내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한화는 3-4로 패하면서 이태양은 패전투수로 기록했다. 잠실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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