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광민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4로 석패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5회까지 단 1점으로 LG타선을 막아줬다. 하지만 6회 송광민의 실책과 로사리오의 판단미숙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한화는 7회와 8회 잇따른 찬스에서 단 1점만을 만회하면서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48승3무58패를 기록했다. 6위 LG와는 다시 2.5경기차로 벌어졌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LG는 선발 허프가 3회까지 각각 2안타 1볼넷을 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균형을 깬 건 한화였다. 4회 초 한화는 선두타자 송광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김태균이 우측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로사리오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송광민이 홈을 밟으며 0의 균형을 깼다.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한화는 하주석이 2루수 땅볼, 차일목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4회까지 실점없이 막아낸 이태양은 5회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5회 말 선두타자 정성훈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이태양은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사이 도루를 내주며 1사 2루가 됐다. 이어 정주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용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실점 위기로 이어졌고 결국 이천웅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미숙한 수비로 6회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이태양이 선두타자 히메네스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2루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바뀐투수 박정진이 채은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3루 실점 위기를 이어갔다. 한화는 정성훈의 빠른 타구를 3루수 송광민이 병살로 처리하려다 실책을 범하면서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닝이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어 한화는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상대의 이중도루로 1-3 한점을 더 허용했다. 1루수 경험이 적은 로사리오가 이중도루를 눈치채지 못한 결과였다.
한화는 7회 초 로사리오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득점하지 못했다. 로사리오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하주석의 안타 때 로사리오는 3루까지 진루했다. 홈으로 들어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타구 판단이 조금 늦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차일목의 3루 땅볼로 로사리오는 홈에서 태그 아웃이 되며 1사 1,2루가 됐다. 이때도 로사리오는 귀루를 하며 하주석이 3루까지 진루하도록 돕지 않고 바로 홈으로 대쉬해 들어가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대타 김태완과 권용관이 각각 3루수 땅볼과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며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한화는 8회 초 또다시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한점차 추격에 만족해야했다. 바뀐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정근우가 우전안타,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송광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한화는 김태균이 바뀐투수 임정우를 상대로 우익수 앞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로사리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3-4을 만들었다.
이후 한화는 9회 LG 마무리 임정우에 막히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5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박정진이 0.1이닝 1실점(무자책), 권혁 1.1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와 로사리오가 4타수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태균과 하주석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로사리오와 김태균은 각각 1타점씩을 올렸다. 잠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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