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이태양( 3승5패 평균자책점 5.43) VS LG 허프( 2승2패 평균자책점 4.45)
한화 이글스가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우완투수 이태양을 선발로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이태양은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한화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시즌 12차전을 펼친다. 한화는 전날 LG에 8-5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선발 에릭 서캠프와 두번째 투수로 나온 심수창이 잇따라 무너지며 2-5로 점수가 벌어졌지만, 5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대거 4점을 보태며 역전에 성공한 후 8회에 김태균과 하주석이 귀중한 타점 2개를 보태며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박정진, 송창식,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 7.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이태양을 출전시킨다. 이태양은 올시즌 17경기에 나와 3승5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에는 재활 후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아 고전했지만, 후반기 들어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최근 등판한 4경기에서는 3승을 거뒀고, 팀은 4경기 모두 이겼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3km로 이전보다 구속이 떨어졌지만,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고 있다. 이태양은 올시즌 LG를 상대로 처음 던진다. 여기에 지난 14일 광주 KIA전 이후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체력적으로 언떤 모습을 보일지가 변수다. LG타선은 전날 김용의, 오지환, 문선재 등이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박용택, 정성훈 등 베테랑 선수들이 휴식을 취했지만, 오늘은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LG는 외국인투수 허프를 선발로 출전시킨다. 허프는 올시즌 6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 중이다. 허프는 한화의 에릭 서캠프와 비슷한 시기에 KBO에 온 외국인 선수다. 당시 같은 왼손 메이저리거로 비교가 됐었다. 첫 인상은 에릭 서캠프가 더 인상적이였지만, 허프가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허프는 시속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특히 제구력이 안정점인 게 강점이다.
최근 4경기에서 2승2패로 퐁당퐁당 투구를 하고 있다. 13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9연승 마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더위에 주춤했던 타선은 전날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정근우와 이용규 테이블세터가 살아나가주고 김태균이 타점을 올려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하주석이 하위타선에서 지뢰밭 역할을 해줬다. 다만 중심타선을 이뤄주고 있는 송광민과 로사리오가 부진한 점은 아쉽다. 두 명이 살아나 준다면 손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가 이태양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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