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서캠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서캠프의 난조와 좌익수 장민석의 실책으로 초반 끌려갔지만, 후반 터진 타선의 활약으로 8-5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8승3무57패로 6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줄였다.
한화는 선발 서캠프가 조기 강판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서캠프는 1이닝 2실점으로 내려왔다.
1회 말 서캠프는 김용의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문선재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유격수 하주석이 공을 잡았지만, 타구가 느려 송구로 이어지지 못했다. 서캠프는 채은성과 히메네스를 각각 3루수 직선타와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오지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양석환에게 좌전 직시타를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한화는 2회 초 하주석의 투런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양성우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1사 1루 상황에서 하주석은 LG선발 우규민의 초구 132km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전날 실책을 털어내는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2회 말 실책을 빌미로 대거 3점을 내주며 또다시 리드를 내줬다. 바뀐투수 심수창이 2사 이후 김용의와 문선재,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점을 허용했다. 이어 2사 1,3루에서 히메네스의 뜬공 타구를 좌익수 장민석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5회 초 역전에 성공했다. 하주석과 차일목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2회 수비 때부터 출전한 장운호의 번트 타구를 우규민이 1루에 송구하지 못하며 무사 만루로 이어졌다. 2루수 손주인이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지 않아 송구할 수 없었다. 한화는 이용규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낸 후 바뀐투수 이준형을 상대로 정근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또 1 점을 얻어냈다. 한화는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송광민의 4-6-3병살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동점에 성공한 후 김태균이 2사 3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중견수 이용규와 3루수 송광민의 잇딴 호수비로 실점없이 7회까지 막아냈다. 6회 말에는 2사 이후 김용의의 빠른 타구를 이용규가 잡아냈고, 7회 말에는 선두타자 문선재의 펜스 앞 타구를 이용규가 그물같은 수비로 처리했다. 이어 한화는 송광민이 채인성과 히메네스의 어려운 타구를 연이어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8회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바뀐투수 신승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송광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한후 김태균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7-5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하주석이 좌측 라인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치며 또 한점 달아났다.
한화는 8회부터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해 LG타선을 제압했다. 결국 8-5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화 선발 서캠프는 1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심수창이 0.2이닝 3실점, 박정진이 2.1이닝 무실점, 송창식이 3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송창식은 승리투수, 정우람은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하주석이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균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이용규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잠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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