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비나무잎.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경북 영양군 일월산에서 처음으로 영동지방 최남단 분비나무 서식지(평균나이 100살)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분비나무(Abies nephrolepis)는 고산ㆍ아고산대에 자생하는 소나무과의 한대성 수종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쇠퇴위기를 맞고 있어 구상나무와 함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등재돼 있을 뿐 아니라 기후변화생물지표로 지정돼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환경 변화로 인해 분비나무 주요 서식지인 백두대간의 소백산, 지리산 등에서 쇠퇴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서식지 보전 및 복원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이번에 발견된 분비나무 서식지는 백두대간이 아닌 경북 일월산에 위치하고 있어, 분비나무 서식환경을 새롭게 구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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