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서캠프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서캠프( 0승3패 평균자책점 7.13) VS LG 우규민( 5승8패 평균자책점 4.92)
한화 이글스가 중요한 일전에 외국인투수 에릭 서캠프를 내세운다.
한화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시즌 11차전을 펼친다. 한화는 전날 두산에 4-7로 역전패했다. 초반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의 호투와 타선이 두산 선발 장원준을 공략해 4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김재환에게 3점홈런을 내준 후 추격을 당했고,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7회 초 결정적인 실책 2개가 이어지면서 4-7로 역전패했다. 한화로서는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최근 한화는 결정적인 순간에 밀리는 경우가 많다. 5강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려운 경기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한화는 이날 서캠프를 내세워 연패탈출에 나선다. 서캠프는 올시즌 6경기에 나와 3패 평균자책점 7.13으로 부진하다. 부상으로 떠난 에스밀 로저스를 대신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까지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직구 구속이 140km대로 빠르지 않은데다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제대로 구사되지 않고 있다. 특히 제구에 애를 먹으면서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 서캠프는 2군 서산구장에 다녀온 후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팀을 위해서라도 서캠프 자신을 위해서라도 첫승을 만들어내야 한다. LG타선은 최근 뜨겁다.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로 잠시 주춤하지만, 9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박용택, 정성훈을 중심으로 김용의, 오지환, 양석환 등 젊은 타자들이 힘을 내주고 있다.
LG는 우규민을 선발로 출전시킨다. 우규민은 올시즌 20경기에 나와 5승8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분위기도 좋다. 6일 kt전과 12일 NC전까지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3경기 평균자책점이 0.47에 불과하다. 특유의 제구력이 살아났다. 절묘한 코너웍이 장점이다. 올시즌 한화와의 경기에 2경기 출전해 13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2.77로 강점을 보였다. 한화 타선은 최근 결정력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청주 두산 2연전 내내 중심타선이 초반 득점 찬스에서 침묵하면서 상대팀에 빌미를 제공했다. 송광민의 페이스가 떨어졌고, 김태균, 로사리오의 집중력도 떨어진 상태다. 정근우와 이용규 테이블세터의 타격감이 살아난 점은 다행이다. 하주석은 심리적인 부담감 극복이 우선이다. 전날 경기에서 수비시 아쉬운 실책을 범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따라 하위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질 수 있다.
한화가 LG와의 2연전 첫 단추를 잘 꿰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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