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카스티요, 두얼굴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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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카스티요, 두얼굴의 사나이

17일 청주 두산전 5이닝 4실점

  • 승인 2016-08-17 22:42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파비오 카스티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파비오 카스티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두얼굴 투구를 선보였다.
 
카스티요는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카스티요는 팀이 4-4 동점인 상황에서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카스티요는 이날 주자가 없을 때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전날 맹타를 휘두른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내보낸 이후 흔들렸고, 결국 김재환에게 3점홈런을 맞았다. 이어 6회 볼넷과 도루, 김재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총 98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57km까지 나왔다. 직구 41개, 슬라이더 30개, 체인지업 23개, 투심2개를 구사했다.
 
카스티요는 안타와 볼넷 없이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 초 박건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카스티요는 허경민을 2루수 땅볼, 민병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초 김재환, 양의지, 오재일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한 카스티요는 3회 초 국해성을 1루수 땅볼, 류지혁을 삼진, 김재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카스티요는 4회 초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카스티요는 허경민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민병헌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후속타자 김재환에게 초구로 던진 153km짜리 몸쪽 직구를 통타당하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카스티요는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후 오재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국해성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카스티요는 5회 초 2사 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류지혁과 김재호를 각각 삼진으로 잡아낸 카스티요는 박건우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점수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카스티요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못한채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낸 카스티요는 민병헌의 도루를 내주며 무사 2루에서 김재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4-4 동점을 내줬다. 청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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