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지현이 여자 배드민턴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패한 뒤 안타까워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레슬링 류한수도 아쉬운 성적으로 올림픽 마무리
안타까운 소식이 줄을 이은 하루였다. 리우올림픽 11일차 대전ㆍ세종ㆍ충남 지역에서 출전한 선수 중 마지막 희망이었던 여자 배드민턴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의 벽은 높았다. 성지현은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경기의 리드를 잡지 못하고, 0-2(12-21 16-21)로 패배했다.
여자 배드민턴 복식팀 신승찬ㆍ정경은 조 또한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타카하시 아야카ㆍ마쓰토모 미사키(일본) 조에 0-2(16-21 15-21)로 졌다. 신승찬ㆍ정경은 조는 18일 밤 10시 10분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레슬링과 여자 배구에서도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졌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 출전한 류한수는 16강에서 세계랭킹 2위 타마스 로린츠(헝가리)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8강에서 그란 아루티우냔(아르메니아)에게 1-2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마음을 다잡은 류한수는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라술 추나예브(아제르바이잔)에게 파테르 상황에서 옆 굴리기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0-8로 패하고 말았다.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렸던 여자 배구 대표팀은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리시브에 약점을 보이며,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배하며,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경륜에서도 강동진과 임채빈이 모두 탈락했다.
강동진과 임채빈은 1라운드에서 각각 조 3위와 조 6위를 기록, 조별 1, 2위가 나갈 수 있는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으며, 조 1위만 올라갈 수 있는 패자부활전에서도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요트 대표팀 김지훈ㆍ김창주는 470 2인승 딩기 종목에서 최종 10차 레이스까지 넷포인트 148점을 획득, 전체 26개 팀 중 19위에 머물며, 10위까지 주어지는 메달레이스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7일 현재 금6, 은3, 동5개를 획득, 호주(금7, 은8, 동9), 일본(금7, 은4, 동18)에 이어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류한수가 아제르바이잔 라술 추나예브에게 테크니컬 폴패를 당한 뒤 실망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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