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9일 경기 중 부천 바그닝요 선수가 박주원 골키퍼를 밟고 지나간 뒤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 |
대전시티즌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K리그 챌린지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경남, 충주, 강원을 꺾으며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전(승점 37점)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부천(승점 40점)과 승점 3점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부천전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은 40점으로 같지만, 올해부터 바뀐 K리그 규칙에 따라 득점(대전 33, 부천 25득점)에서 앞서는 대전이 단독 4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 같은날 리그 2위 대구(42점)와 3위 강원(41점)이 맞붙는 만큼 결과에 따라 2위와의 격차도 최대 2점 차까지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부천전 이후에는 원정(22일)이지만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고양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5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전반기 상승세였던 부천은 후반기 들어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충주, 경남 등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승점을 쌓았으나 강원, 안산, 이랜드 등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는 단 한골도 넣지 못하고 패배했다.
반면, 대전은 최근 3경기에 6득점을 기록하며 승부처에서 뛰어나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고, 올 시즌 부천과의 2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한 김동찬의 활약도 기대된다.
주의할 점은 부상이다.
대전은 6월 29일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경기가 과열되면서 박주원, 구스타보 등 주축 선수들이 큰 부상을 입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대전은 7월 한달간 1승 1무 3패로 주춤했다.
이처럼 주축 선수들의 부상은 선수층이 얇은 대전으로서는 큰 타격인 만큼 부상만 조심한다면 4연승과 4위라는 두마리 토끼를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문식 감독은 “지난번과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효율적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