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올바른 성교육, 이주여성 더 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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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다문화]올바른 성교육, 이주여성 더 당당하게

방문교사 양성과정 12명에 수료증, 자녀 성폭력 노출 대처가능하도록

  • 승인 2016-08-16 13:43
  • 신문게재 2016-08-17 12면
  • 아산=장동희 다문화명예기자(일본)아산=장동희 다문화명예기자(일본)
아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조삼혁)는 '소중하고 행복한 성 이야기 방문교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최근 12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 과정은 성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인해 성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가정에서 올바른 성교육과 성폭력 예방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국 최초의 결혼 이주여성 성교육 방문교사 양성과정이다. 아산가정성상담지원센터(원장 김혜린) 우정민 상담실장이 강사를 맡아 총 10회에 걸쳐 성교육과 성폭력의 기본 지식과 상담원의 소양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했다.

성교육은 인성교육과 마찬가지로 가정에서 유아기부터 받아야하는 교육이지만, 지금까지 다문화여성들이 모국어로 성에 대한 부모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이로 인해 자녀가 성폭력에 노출되었을 때 바로 대처하지 못한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 조삼혁 센터장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성교육 방문교사 양성과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중국 다문화여성 이연화씨는 “지금까지 성교육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했었는데, 교육을 받고나서 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 현재 다문화센터에서 영유아를 키우는 다문화여성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을 수료한 방문교사들이 가정에서 어떻게 자녀들에게 성교육을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는 다문화여성에게 든든한 멘토가 되고 증가하는 성폭력으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장동희 다문화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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