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태양은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3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태양은 팀이 2-0으로 앞선 7회 말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바뀐투수 권혁이 동점을 허용하며 시즌 4승째는 실패했다. 특히 이태양은 지난달 28일 SK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고 있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 4경기 연속 선발승이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이태양은 팀이 3-2로 승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태양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3km에 머물렀지만, 포크볼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총 85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41개, 포크볼 34개, 커브 4개, 슬라이더 6개를 구사했다.
이태양은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외야로 나간 타구가 단 한개도 나오지 않았다. 1회 말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이태양은 김호령과 김주찬을 각각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 말에는 선두타자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주형을 포크볼 3개로 삼진 처리한 후 서동욱 타석 때 나지완의 도루를 포수 차일목이 저지했다. 이어 서동욱 마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 말에는 윤정우, 강한울, 이성우 세타자를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이태양은 4회 말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잘 막아냈다.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후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주찬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 숨을 돌렸다. 이태양은 나지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김주형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포크볼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태양은 5회 말 더큰 위기에 놓였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서동욱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윤정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실점위기에서 이태양은 강한울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3루 위기로 이어졌다. 이성우 타석 때 강한울이 도루를 시도햇지만, 차일목이 간발의 차이로 잡아냈다.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합의 판정을 요청한 끝에 번복될 정도로 미세한 차이였다. 이태양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성우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타구가 투수 옆을 스쳐 중앙으로 갔지만, 2루수 정근우가 빠른 판단으로 잘 처리했다.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등에 업은 이태양은 6회 말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신종길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김호령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주찬을 1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태양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첫 타자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권혁과 교체됐다. 하지만 권혁은 1사 1루에서 서동욱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한화는 이날 8회 초 나온 장민석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광주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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