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이태양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김태균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7승3무55패를 기록하며 이날 SK에 패한 롯데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5회까지 양팀은 선발투수들이 호투하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한화는 이태양이, KIA는 지크가 각각 2안타 2볼넷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이태양은 4회와 5회 각각 1사 2루, 1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특히 5회 말 1사 1,3루에서 포수 차일목이 2루 도루를 시도하던 KIA 강한울을 잡아낸데 이어 2사 3루에서 투수 옆으로 지나 가운데를 뚫고가던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빠른 판단으로 잘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0’의 균형을 깬건 한화였다. 한화는 6회 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1사 1루에서 김태균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130km 커브를 제대로 받아쳤다.
한화는 이태양이 내려간 이후 동점을 허용했다. 6회까지 호투하던 이태양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한화는 이태양을 대신해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권혁은 김주형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서동욱에게 초구 140km 직구를 통타 당하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는 8회 다시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송광민의 적극적이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한화는 8회 초 송광민이 최영필을 상대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송광민은 단타로 그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2루까지 달렸다. KIA에서 합의 판정을 요청했지만, 판정이 바뀌지는 않았다. 이어 한화는 김태균이 바뀐투수 박준표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장민석이 바뀐투수 김광수와 7구 승부끝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3-2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는 계속된 무사 1,2루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8회 말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송창식이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우전안타를 내준데 이어 김호령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때 송창식이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은 정근우에게 공을 던지려다 송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이사이 2루주자 신종길은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1루에 진출한 김호령도 2루까지 진루를 시도했지만, 빠르게 커버를 들어간 우익수 양성우가 유격수 하주석에게 정확히 송구해 김호령을 잡아냈다. 무사 2,3루가 1사 3루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이어 송창식은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후 나지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한화는 9회 실점없이 막아내며 3-2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한화는 권혁(0.1이닝 1실점), 송창식(2이닝 무실점), 정우람(0.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송창식은 승리 투구가 됐고, 정우람은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태균은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11호 홈런이며, 통산 2900루타를 기록했다. 장민석은 대타로 나와 결승타를 치며 1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광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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