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이태양( 3승5패 평균자책점 5.84) VS KIA 지크( 8승11패 평균자책점 5.61)
한화 이글스는 이태양의 호투를 앞세워 KIA에 설욕할 수 있을까
한화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3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KIA에 4-6으로 역전패했다. 초반 KIA선발 헥터 노에시를 공략해 4점을 만들어냈지만, 불펜이 이 점수를 지켜주지 못했다. 대체 선발로 나선 심수창은 4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송창식, 박정진 등 필승조를 투입하며 뒷문 잠그기에 나섰지만, 김주형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내준 후 7회 말 KIA의 빠른 발에 2점을 더 헌납하며 4-6으로 패했다.
한화로서는 아쉬운 경기를 내줬다. 12일 롯데 전에도 3-3 동점에서 8회 말 1점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던 한화는 이틀 연속 잡을 수 있는 경기를 패했다. 더욱이 상대들이 5강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이다.
한화는 이날 이태양을 선발로 출전시킨다. 이태양은 올시즌 16경기 3승5패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둘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구속은 140km초반대에 머물고 있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돋보인다. 특히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제압하고 있다. 이태양은 지난 3일 KIA와의 경기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KIA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KIA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만큼 매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발빠른 주자를 내보내지 말아야 한다.
KIA는 지크를 선발로 내세운다. 지크는 올시즌 23경기에서 8승 11패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 3패를 할 정도로 좋지 못하다. 지난 2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2.2이닝 8실점(7자책)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지크의 구위와 구속은 나쁜 편은 아니다. 다만 제구가 좋지 못해 난타를 당하고 있다. 카운터를 잡으로 오는 공들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한화 타선은 최근 무더위에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점수를 낼수 있는 찬스에서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다. 특히 하위타선에 힘이 떨어졌다. 정근우와 이용규 테이블 세터의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김경언, 이종환, 김태완 등 대타 자원 등이 풍부하지만 최근 경기 후반에 승부조차 걸어보지 못하고 있다. KIA불펜이 최근 페이스가 좋은 만큼 지크와 적극적인 승부가 중요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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