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홈런 2방에 덜미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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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홈런 2방에 덜미 잡혔다

13일 광주 KIA전 4-6 패

  • 승인 2016-08-13 21:3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KIA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한화는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2차전에서 홈런 2방을 내주며 4-6으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KIA선발 핵터 노에시를 상대로 4점을 만들어냈지만, 서동욱과 김주형에게 각각 투런홈런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7회 말 2사 후 포일과 도루, 연속 안타로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6승3무55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4위 SK와는 4경기차로 벌어졌고, 9위 삼성과는 1.5경기차 좁혀졌다.
 
한화는 1회부터 2점을 만들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회 초 2사 후 송광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후 김태균이 유격수 글러브 맞고 떨어지는 내야 안타를 쳤다. 2사 1,2루에서 한화는 로사리오가 KIA 선발 헥터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쳤다. 이때 중견수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1루주자 김태균마저 홈을 밟으며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2회 말 홈런 한방으로 동점을 내줬다. 선발 심수창이 선두타자 나지완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후 1사 2루에서 서동욱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2볼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143km 직구를 통타 당했다.
 
이후 양팀은 4회까지 선발이 잘 막아주며 동점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균형을 깬 건 한화였다. 한화는 5회 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장민석이 친 투수 앞 땅볼을 기아 헥터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2,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송광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균이 중앙을 꿰뚫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4-2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한화는 홈런으로 또다시 동점을 내줬다. 한화는 5회부터 던진 송창식이 6회 말 일격을 당했다. 1사 후 나지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한화는 김주형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41km 몸쪽 낮은 직구를 잘 받아쳤다.

한화는 7회 말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바뀐투수 박정진이 2사 1루에서 포수 차일목의 포구 미스로 2사 3루 위기를 맞았고, 김주찬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김주찬의 도루로 다시 2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4-6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8회 초 선두타자 양성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4-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심수창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이어 송창식이 2이닝 2실점, 박정진이 0.2이닝 2실점, 정대훈, 권혁 1.1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4타수 2안타 2타점, 로사리오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각각 제몫을 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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