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태평청년 맛잇길 맛검증(6)문어요리 전문점 '‘문(MOON)’

  • 맛집
  • 대전맛집

[대전맛집]태평청년 맛잇길 맛검증(6)문어요리 전문점 '‘문(MOON)’

  • 승인 2016-08-19 00:0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전통시장을 맛있게 만들어가는 청년들의 이야기 ‘태평청년맛잇길’ 맛집 검증 여섯 번째로 선택된 집은 문어요리 전문점 ‘문(MOON)’이다. 문어의 첫 글자 ‘문’을 그대로 상호명으로 정했다.

▲ 문어물회 상차림
▲ 문어물회 상차림
 
문어는 몸에 좋은 성분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지만 문어를 전문으로 다루는 음식점은 많지 않다. 대부분 해물전문점에서 사이드메뉴나 술안주로 제공되는 수준이다. ‘문(MOON)’의 김재형 사장은 “문어가 주꾸미나 낙지에 비해 대중화는 되지 않았지만 맛과 영양 효능은 그 어떤 해물보다 풍부하고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 여름특선 문어물회
▲ 여름특선 문어물회
 
이 집에서는 문어가 들어간 다양한 메뉴들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음식점에서 쓰는 문어는 주로 돌문어와 참문어, 피문어가 쓰이는데 ‘문(MOON)’에서 쓰는 문어는 참문어다. 손님들에게 인기 좋은 메뉴는 문어숙회와 문어삼합, 문어물회다. 최근 더운 날씨로 인해 삼합이나 숙회 보다는 물회를 많이 찾고 있다.


 
문어요리는 씻고 삶은 과정에서 맛의 절반을 좌우한다. 불순물 제거를 위해 밀가루와 소금을 혼합하여 세척하고 삶은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해 줘야 한다. 김 사장은 “손에서 발생하는 온도 역시 문어의 맛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 도구를 이용해 문어를 손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어삼합은 홍어를 약하게 삭혀 여성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다.
▲ 문어삼합은 홍어를 약하게 삭혀 여성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다.
 
김 사장이 여름철 특선 메뉴로 추천한 ‘문어물회’는 약간 데친 문어에 신선한 채소와 특제 초고추장 양념을 가미해 만든 음식으로 시원한 고추장 슬러시에서 녹아든 시원하고 칼칼한 양념 맛이 일품이다. 온도에 따라 식감이 변하는 문어 특성상 되도록 빨리 건저 먹어야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문어를 다 건져 먹고 나면 소면을 넣어 채소와 함께 곁들어 먹는다. 문어에서 우러난 매콤하고 시원한 육수에 버무려진 소면은 전문점 비빔냉면 부럽지 않은 색다른 맛이다.
▲ 소면을 넣어 칼칼한 육수와 함께 먹믄 비빔국수로 깔끔하게 마무리
▲ 소면을 넣어 칼칼한 육수와 함께 먹믄 비빔국수로 깔끔하게 마무리
 
문어삼합은 문어숙회와 홍어, 돼지편육을 가미해 만든 이 집만의 퓨전 요리다. 주로 남성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은데 홍어를 많이 삭히지 않아 여성 손님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백김치는 김 사장이 직접 제조하고 숙성하여 만든 김치로 문어삼함의 맛을 더욱 돋우어주는 필수 요소다. 김 사장은 “일부 손님들 중에서는 김치만 찾는 손님들이 있어 난감할 때가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 직접 담근 백침치는 문어 물회의 맛을 더해준다.
▲ 직접 담근 백침치는 문어 물회의 맛을 더해준다.
 
초장과 소금 기름장 등 취향에 따라 양념을 선택하는 문어숙회와 문어를 통째로 튀겨 술안주로 인기 좋은 ’통문어 튀김’, 얼큰하고 담백한 ’문어해물짬뽕탕’도 인기 메뉴다.
 
김 사장은 “대중화 되지 않은 문어로 시작해 지금은 도전을 하고 있다는 자세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문어 요리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개발로 많은 사람들이 문어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차림표 : 문어물회 1만8000원. 문어삼합 2만5000원. 문어숙회 1만8000원. 문어해물짬뽕탕 1만8000원.
 
주소 및 연락처 대전시 중구 유천로 132번길 21-36(3동 106호) 042-523-7751

▲ 주소 및 연락처 대전시 중구 유천로 132번길 21-36(3동 106호) 042-523-7751
▲ 주소 및 연락처 대전시 중구 유천로 132번길 21-36(3동 106호) 042-523-7751


뉴미디어국 금상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