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서캠프 = 한화이글스 제공 |
서캠프는 1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4차전에 선발로 나와 4.2이닝 5피아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올시즌 가장 많은 111개의 공을 던졌다.
서캠프는 이날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5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앞서 서캠프는 지난 3차례의 경기에서 부진하며 서산 2군 구장에 잠시 내려갔다 올라왔다. 계형철 코치와 함께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를 교정했다. 하지만 서캠프는 이날도 여러차례 자신없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투구를 펼쳤다. 릴리스포인트가 흔들리면서 제구 불안이 여전했고, 주자 견제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제구가 안정감을 찾아간 점은 위안거리다.
서캠프는 직구가 67개로 대부분이 이뤘고, 커브 31개, 체인지업 11개, 커터 2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1회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기습번트를 여유있게 수비해 잡아냈다. 이어 김동한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서캠프는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맥스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서캠프는 2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흔들렸다. 서캠프는 이어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포일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캠프는 김상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김주현을 유격수 직선타, 문규현을 삼진으로 잡으며 2사 1,3루로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지만 손아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2 동점을 내줬다. 서캠프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동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 서캠프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황재균과 맥스웰을 각각 삼진으로 잡아낸 서캠프는 강민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후 기습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최준석을 몸에 맞는공으로 출루시켜며 2사 1,2루 실점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서캠프는 김상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는 않았다.
서캠프는 4회 다시 안정감을 찾아갔다. 김주현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후 문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동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서캠프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5회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서캠프는 맥스웰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황재균에게 연속 도루를 내주고,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최준석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서캠프는 김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박정진과 교체됐다.
박정진이 실점없이 막아내며 서캠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한화는 이날 선발 윤규진이 불펜으로 나서는 초강수에도 3-4로 역전패했다. 울산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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