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4차전에서 8회말 윤규진이 손아섭에게 결승2루타를 내주며 3-4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카드 2개를 썼다. 선발 에릭 서캠프가 3-3 동점인 5회 2사에 교체됐다. 이어 박정진이 1.1이닝을 던진 한화는 7회 말 로테이션상 다음날 선발인 윤규진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윤규진이 8회 말 2사 후 볼넷 이후 손아섭에게 좌중간 적시2루타를 내주며 3-4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6승3무54패(8위)로 롯데에 다시 7위 자리를 내줬다.
경기 초반 한화가 달아나면 롯데가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한화는 1회와 2회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1회에는 선두타자 이용규가 롯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출루한 후 정근우의 3루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한화는 김태균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2회에는 1사 후 하주석이 중전안타를 친후 차일목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장민석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2회 말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선발 에릭 서캠프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한화는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포일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서캠프가 김상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3루 위기에서 손아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4회 또다시 1점을 앞서갔다. 1사 후 로사리오가 노경은의 초구 140km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가운데 몸쪽 높은 공에 형성된 공을 그대로 받아쳤다.
그러나 한화는 5회 말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내준후 맥스웰과 강민호 타석때 연속해서 도루에 성공하며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결국 최준석의 3루수 땅볼 때 홈을 내주며 3-3 동점을 내줬다.
이후 한화는 박정진이, 롯데는 윤길현이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켜갔다.
한화는 7회 말 선발 윤규진을 불펜으로 투입시켰다. 윤규진은 7회를 실점없이 막아냈지만, 8회를 지키지 못했다. 8회 말 2사 후 문규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손아섭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2루타를 내주며 3-4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9회 초 선두타자 양성우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동점을 노렸지만, 믿었던 로사리오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결국 3-4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화 선발 서캠프는 4.2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박정진은 1.1이닝 무실점, 윤규진은 2.0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윤규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로사리오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시즌 26호 홈런과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장민석은 3타수 2안타로 전날 3안타에 이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울산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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