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에 걸려있는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가져온 한국양궁이 리우올림픽에서 전종목 석권에 도전합니다.
구본찬(23·현대제철)과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오늘(12일)밤 9시부터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에 출전하는데요, 양궁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이자 한국 양궁의 역사가 될 이번 경기에 온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988년 서울,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12년 런던… 그동안 한국 양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딴 것은 모두 4번으로, 전 종목 석권은 아직까지는 없었습니다.
오늘밤 치러질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김우진이 탈락하며 다소 아쉬운 감이 있지만 16강에 나란히 오른 구본찬과 이승윤의 우승 전망은 밝습니다. 세계랭킹 2위의 구본찬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승윤(세계랭킹 8위) 역시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자양궁의 역대 올림픽 성적은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리우올림픽 제외)로, 단체전에서 4개를 따내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본찬과 이승윤 중 금메달을 거머쥐게 된다면 한국 남자 양궁 개인종목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한편, 이승윤과 구본찬의 16강전은 오늘밤 9시13분부터 중계방송 됩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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