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창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송창식은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카스티요에 이어 6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송창식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팀내 최다승인 7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선발 카스티요가 흔들리자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2-2로 맞선 6회 말 2사 만루. 전 이닝에서 동점을 허용한 카스티요는 다시 만루를 내주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 송창식은 마운드에서 침착하게 투구해 김동한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화는 이어 7회 초 정근우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송창식은 8회 2사까지 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후 송창식은 “7승을 한 것 보다 매 경기 중요한 순간에 승리에 기여해 의미가 있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3볼로 출발했는데, 몇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 부담이 있었다. 일구 일구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던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송창식은 6회 2사 만루 위기에 올라왔다. 김동한에게 3볼로 출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는 좌측 폴대 왼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파울 타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송창식은 흔들리지 않고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결국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송창식은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최근 몇 경기 성급하게 승부하며 실투가 들어간 것이 신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최근 부진을 진단했다. 송창식은 전날 삼성전에서 1.1이닝 5실점을 하는 등 8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80으로 좋지 않았다.
또한 송창식은 “부담은 있지만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일구 일구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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