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타를 친 정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2로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용규의 선두타자 솔로홈런과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2-0으로 경기 초반 앞서 나갔다. 선발 카스티요가 5회 2사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롯데 타선을 제압하면서 ‘롯데 킬러’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노히트노런이 깨진 후 연속 3안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2-2 동점을 허용했다. 7회 정근우의 적시타로 3-2로 다시 한점을 달아난 한화는 송창식과 권혁, 정우람이 차례로 나와 실점없이 막아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6승3무53패를 기록하며 롯데를 반경기차로 따돌리며 7위로 올라섰다.
1회 초 한화는 선두타자 이용규가 롯데 선발 박진형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28km 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받아쳤다. 이어 한화는 2회와 3회 선두타자가 연속해서 출루했지만, 각각 병살타를 치며 득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4회 초 또다시 한점을 보탰다. 2사 후 양성우가 친 공이 투수 박진형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로사리오가 중견수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적시 2루타를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로사리오는 이전타석까지 박진형에게 9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한화는 선발 카스티요가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1회 2사 후 맥스웰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빼면 주자를 진루시키지 않았다. 노히트노런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카스티요는 5회 말 2사 후 김상호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면서 갑자기 흔들렸다. 이어 문규현이 좌익수 왼쪽으로 굴러가는 2루타로 2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김동환에 타구가 중앙으로 굴러가며 적시타로 연결됐다. 2루수 정근우가 잡았지만, 타구가 워낙 느려 주자를 잡을 수가 없었다. 한화는 김동환에게 도루를 내주며 2사 2,3루 실점 위기를 이어갔고, 이번에는 손아섭의 타구가 포수 앞 내야안타로 연결되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김문호를 몸에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맥스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역전까지는 내주지 않았다.
한화는 6회말 또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카스티요가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루를 허용하고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송창식은 김동한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는 7회 초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장민석이 바뀐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용규의 1루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1루에서 한화는 바뀐투수 홍성민을 상대로 정근우가 중앙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2루수 김동한이 잡아 홈에 송구했지만, 주자 장민석의 발이 빨랐다.
이후 한화는 송창식, 권혁, 정우람 필승조가 차례로 등판해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한화 선발 카스티요는 5.2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송창식은 2이닝 무실점, 권혁은 0.2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0.2이닝 무실점으로 이어던졌다. 송창식은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권혁은 홀드를 정우람은 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를 쳤다. 장민석은 올시즌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양성우도 3타수 2안타, 로사리오는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용규는 올시즌 자신의 3호 홈런을 치며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울산=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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