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오 카스티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카스티요는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5.2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2-2 동점인 상황에서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카스티요는 초반 롯데 킬러답게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5회 2사 후 안타를 맞고 갑자기 흔들렸다. 결국 5회 말 2-2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카스티요는 6회 말 또다시 2사 만루 위기를 내주며 결국 교체돼 내려왔다.
카스티요는 총 99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34개, 슬라이더 37개, 커브 1개, 체인지업 14개, 투심 13개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6km까지 나왔다.
카스티요는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롯데 타선을 맞아 볼넷 한개만을 내주며 노히트노런급 활약을 보였다. 1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카스티요는 김문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후 맥스웰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카스티요는 황재균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말에는 최준석을 삼진으로,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김상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 말에는 문규현과 김동한을 유격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손아섭을 삼진으로 막아냈다.
4회 말에는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맥스웰과 황재균을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떨쳤다.
하지만 카스티요는 5회말 2사 후 갑자기 흔들리며 2점을 허용했다. 최준석과 강민호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이닝을 마치는 듯 했지만, 김상호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와 중견수, 유격수 사이에 떨어져 안타가 되면서 흔들렸다. 노히트노런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카스티요는 이어 문규현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며 2사 2,3루 실점 위기를 맞았고 김동한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2루수 정근우가 전력을 다해 잡아냈지만, 타구가 느려 주자를 잡지 못했다. 이어 김동한의 도루로 2사 2,3루가 됐고, 또다시 손아섭의 타구가 포수앞 내야안타가 되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카스티요는 평정심을 찾지 못하며 김문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맥스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역전까지는 내주지 않았다.
카스티요는 6회 말 또다시 역전 위기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최준석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강민호의 3루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아냈지만, 김상호에게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카스티요는 문규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결국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카스티요는 바뀐투수 송창식이 실점없이 막아내며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한화는 이날 롯데를 3-2 한점차로 꺾고 6일만에 7위로 올라섰다. 울산=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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