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운주공재건축 시공자에 고려개발 vs 진흥기업 2파전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용운주공재건축 시공자에 고려개발 vs 진흥기업 2파전

  • 승인 2016-08-11 19:08
  • 신문게재 2016-08-11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편한세상과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브랜드 경쟁

20일 조합원 임시총회 통해 시공사 선정


e편한세상의 고려개발과 해링턴플래이스의 진흥기업이 부동산신탁 대행개발을 추진하는 대전 동구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시공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순 시공의 도급제에서 건설사들의 차별성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로 결국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구 용운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오는 20일 조합 임시총회를 통해 시공자와 설계자를 다시 선정한다.

조합은 지난달 16일 임시총회에서 당초 시공사와의 가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자산신탁사를 사업대행자로 선정하기로 결정되면서 재건축사업의 공사를 담당할 시공사를 새롭게 선정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2008년 조합설립 후 재건축을 추진해 그해 A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해 올해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았으나 사업비 확보가 지연되면서 부동산신탁사에 의한 대행개발방식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28일 마감된 입찰에 고려개발(주)과 진흥기업(주)이 시공 제안서를 제출했다.

e편한세상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고려개발은 도급공사비 2875억원에 재건축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제안했고, 진흥기업은 도급공사비 2953억원에 재건축 시공을 맡겠다고 제안서를 접수했다.

조합원 분양 세대에 발코니 확장의 서비스는 두 건설사가 공동으로 제안했고, 도급공사비도 2% 수준의 차이로 차별성이 없다는게 주민들의 반응이다.

다만, 공사기간 공사비 인상여부 및 인상률에서 고려개발은 건설현장의 자재비와 인건비를 반영한 지표인 건설공사비 지수의 인상을 월할적용하고 진흥기업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두 건설사 중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시공사는 오는 20일 임시총회에서 조합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 조합원은 “차별성이 없는 제안으로 아파트 브랜드를 보고 시공사를 뽑는 경향이 뚜렷할 것 같다”며 “시공사와의 계약 조건과 부동산신탁 계약 등 복합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재건축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한국토지신탁을 재건축 사업대행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구체적 계약서 내용과 계약체결 위임의 건도 처리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관리처분인가 때 결정된 조합원 분담금을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에서 대행사업자와 시공사를 선정하기 때문에 분담금 증액을 기대한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