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7월 울산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한반도도 지진의 사각지대가 아님을 인식하고, 지질자원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 기상청 등 지진 안전 전문자문단을 구성해 고속철도 지진감시시스템의 안전성 점검회의를 했다.
고속철도 지진감시시스템은 선로 진동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ㆍ분석해 기준치 이상의 진동이 측정되면 경보를 발령,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고속선로의 장대교량과 고속철도 역사 등 전국 59개소에 설치돼 있다.
자문단은 지진감시 센서 설치 위치에 따른 경보기준과 장애 방지대책을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기관간 통일된 경보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전재근 코레일 전기기술단장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공동으로 지진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게 열차가 운행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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