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오 카스티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카스티요( 4승2패 평균자책점 5.72) VS 롯데 박진형( 5승1패 평균자책점 5.23)
한화 이글스가 롯데 킬러 카스티요를 선발로 내세워 7위 탈환에 나선다.
한화는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3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삼성에 7-16으로 대패했다. 한화는 믿었던 선발 심수창이 2실점하며 2회까지만 투구하고 내려갔다. 이어 송창식이 두번째 투수로 나왔지만, 5실점으로 무너지며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타선도 삼성 선발 차우찬에게 막히며 7회 2사까지 단 4점을 뽑는데 그쳤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를 출전시킨다. 카스티요는 올시즌 9경기에 나와 4승2패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 중이다. 150km대 직구를 꾸준히 뿌리는데다 최근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였다. 카스티요는 롯데에 자신감을 가진 투수다. 4승 중 2승이 롯데를 상대로 거뒀다. 6월 25일 KBO 데뷔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롯데 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특히 NC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투타 불균형이 심하다. 손아섭, 황재균, 맥스웰 등이 버틴 타선은 위력적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 선발진도 5선발을 유지하고 있지만 들쑥날쑥하다. 불펜에서는 마무리 손승락이 불안한 모습이다.
롯데는 박진형을 선발로 내세운다. 박진형은 올시즌 32경기에 나와 5승1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다. 박진형은 송승준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시즌 8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최근 5일 두산 전에서는 6.2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한화를 상대로는 5월 28일 선발로 나왔다가 5.1이닝 4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어 6월 26일에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을 주 볼배합으로 사용한다. 손승락과 윤길현이 부진한 만큼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줘야 한다.
한화는 박진형을 조기에 강판 시켜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정근우와 이용규 테이블세터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송광민, 김태균, 로사리오의 중심타선은 여전히 뜨겁다. 여기에 양성우와 하주석이 하위타선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김경언의 부재가 아쉽지만 롯데를 괴롭히기에는 충분한 타선이다.
한화가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가 롯데에 강한 모습을 입증하며 팀에 7위를 선물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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