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우승한 진종오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여자 배구 아르헨티나에 승…김동선 마장마술 17위
리우올림픽 5일차,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진종오가 대한민국 선수단에 4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남자 펜싱 김정환과 유도 곽동한이 동메달을 추가했으며, 축구, 배구 등 단체전에서도 승리 소식이 전해졌다.
진종오는 11일 열린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으로 금메달을 획득, 세계 최초 사격 3연패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진종오는 9발째에서 6.6점을 쏘면서 7위까지 떨어졌으나,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3위까지 올라왔다.
이러한 진종오의 모습에 오히려 김성국(북한)과 호앙 쑤안 빈(베트남)이 당황했다.
17발째 10.4점을 쏜 진종오와 달리 김성국과 호앙 쑤안 빈은 각각 9.4점과 9.2점으로 흔들렸고, 18발째는 10.2점을 쏜 진종오가 2위로 올라섰다.
이후 1위를 결정하는 마지막 2발에서 8.5와 8.2를 쏘며 무너진 호앙 쑤안 빈과 달리 진종오는 10.3과 9.3을 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김정환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아론 칠라지(헝가리)에 12-15로 패배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한 김정환은 3, 4위전에서 구본길을 16강에서 떨어뜨린 모이타바 아베디니(이란)를 15-8로 누르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플뢰레 남현희와 전희숙은 각각 32강과 16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유도에서도 곽동한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90kg급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곽동한은 8강까지 모두 한판승을 거뒀으나 준결승에서 랭킹 2위 바를람 리파르텔라니(조지아)에게 한판패 당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열린 3, 4위전에서는 랭킹 4위 마르쿠스 니만(스웨덴)을 상대로 한판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녀 양궁 대표팀은 이승윤, 기보배, 장혜진에 이어 이날 구본찬과 최미선까지 16강에 안착하며,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구본찬은 64강에서 슬로바키아의 보리스 발라즈를 6-0으로 눌렀으며, 32강에서는 영국 패트릭 휴스턴을 6-0으로 가볍게 눌렀다.
최미선은 64강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예시카 카밀로 곤잘레스를 6-0, 32강에서 대만 치엔-잉 레를 6-2로 꺾었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멕시코를 상대로 후반 32분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7시 온두라스와 8강전을 치른다.
앞선 경기에서 러시아에 패배한 여자 배구 대표팀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전을 연고로 하는 KGC인삼공사 소속 리베로 김해란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 한숨을 돌렸다.
세종시를 연고로 하는 갤러리아 승마단 김동선은 마장마술 개인전 1차 예선에서 68.657을 기록 30명 중 17위를 기록했다. 마장마술은 총 60명의 선수가 1차 예선을 거쳐 32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며, 김동선은 최종 순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금4, 은2, 동3개로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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