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석, 나무꾼대선사 |
대전 중구 대흥동(중구 충무로 55번길26)에 새로 문을 연 미룸갤러리의 오픈기획전시로 한국 인물화의 전통을 잇는 김호석 개인전이 열린다.
미룸갤러리(대표 김희정)는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소재를 통해 잊혀진 정서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 19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가족애' '생존' '우리네 부모님의 삶' '아이들' 네 개로 나뉘어 각각의 주제에 맞는 인물화, 동물화 등을 선보인다.
작가는 서민들의 생활 모습과 자연 속 동물의 모습을 통해 생명이라는 것의 귀함을 작품으로 형상화한다. 또 아이의 모습을 통해 천진무구한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다.
김호석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미물에 대해 고민한다”며 “생명계와 사물을 보는 데 있어 본질에 다가가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고 사물의 눈과 마음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한다”고 작품세계의 바탕을 설명했다.
김 작가는 전북 정읍 출생으로 홍익대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역사화, 농촌 풍경화, 역사 인물화, 가족화, 군중화 등 다양한 작품을 그리고 있으며 22회의 개인전 이력이 있다.
김희정 미룸갤러리 대표는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문학과 미술은 동고동락하며 각종 문예지에도 많이 실렸지만 1980년대부터 교류가 뜸해졌다”며 “미룸갤러리가 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주선하는 '마담뚜' 역할을 자청하며 이곳에서 함께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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