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수보고회 참석자들이 설계공모 당선작에 대한 기본·실시설계 설명을 듣고 있다. 행복청 제공 |
다정동(2-1생활권) 복합주민센터와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설계 착수
행정중심복합도시에 한류(韓流) 건축을 도입하는 공공건축물 조경 설계에는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행복청은 11일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한류 건축물인 세종시 다정동(2-1생활권) 복합주민공동시설과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의 기본ㆍ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행복도시의 상징성을 고려해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조경 설계 시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설계품질 향상을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한 상세설계 도서를 작성하고 국내 유사 우수사례 조사를 통한 실질적인 사용성을 고려한 평면개선 등 용도별 세부계획도 조정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설이용자 편의를 위한 주차대수를 최대한 확보하고 복합주민공동시설 내 도서관은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 동선을 반영하며,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설계와 체육시설 설치도 제시됐다.
활용 가능한 친환경, 신재생, 저영향개발기법(LID)을 도입하고 각종 배관과 마감자재 등은 유지관리 측면을 고려해 설계하며 외부 마감자재는 내구성과 디자인 등을 고려해 적용하는 쪽으로 논의됐다.
2개의 공공시설은 특화의 일환으로,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은 디에이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명 ‘다정원(多情園)’이,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는 엘탑디자인건축사사무소의 작품명 ‘달빛마루’가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됐다.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은 기초생활권 복합시설 기능에 맞춰 주민센터(동사무소)와 어린이집, 문화의집,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실내체육관, 노인여가시설 등의 주민편의시설을 지하 1층~지상 4층의 연면적 1만2380㎡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한류(韓流) 건축요소로 ▲전통한옥의 사랑채·안채·별채 등 공간적 개념 ▲전통건축물의 지붕이 있는 긴 복도인 회랑 ▲건물 내·외부 완충 역할의 툇마루·마당·정자 등을 도입했으며, 행복도시 최초로 실내 인공암벽장(스포츠 클라이밍)도 반영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면적 1만5000㎡ 규모의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는 ▲중앙에 마당이 있는 미음(ㅁ)자 형태의 중정형 건축물 배치 ▲내부공간이 서로 이어지는 산책형 풍경회랑과 곳곳에 만남의 공간 마련으로 사색과 소통의 공간 조성 ▲목재 지붕창(루버)과 한글문양으로 투각한 재료로 부드러운 곡선미를 살리는 것이 한류 건축의 특징이다.
한창섭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설계과정에서 우수시설 사례조사와 주민의견도 적극 반영해 주민위주의 편의시설과 복지시설 확충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 다정동(2-1생활권) 복합주민공동시설 공모당선작 |
▲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설계공모 당선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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