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시 가뭄 피해 위험에 놓인 충남 서북부 지역 등에 대한 대체수자원으로써의 지하수 활용을 높이기 위해 충남도가 11일 도내 전역의 지하수 정보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2014년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버린 올해 초 보령댐./K-water 제공 |
도내 지하수량 대청댐 저수량과 맞먹어…개발 가능량은 9억 8418만t 분석
충남도가 도내 전역의 지하수 정보 파악에 나섰다.
상시 가뭄 피해 위험에 놓인 충남 서북부 지역 등에 대한 대체수자원으로써의 지하수 활용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하수 위치와 함양량, 개발가능량, 실이용량 등을 분석해 향후 체계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11일 회의실에서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과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시ㆍ군 지하수 담당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 및 대용량 지하수시설 이용현황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지하수 함양량은 연간 13억 6227만t으로 대청댐 총 저수량 14억 9000만t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다.
개발 가능량은 9억 8418만t으로 분석된다.
도내 지하수 관정은 27만 1414개 공이다.
연간 이용량은 4억 9150만t으로 개발 가능량 대비 이용률이 49.9%에 이른다.
이는 전국 평균 31.9%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19년 7월까지 3년간 지하수 시설 이용현황 조사와 양수시험, 실이용량 분석 등을 실시해 결과를 지하수 통합정보시스템에 입력한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도는 가뭄 대응 및 지하수 관련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연구는 지하수 자원의 체계적인 이용·관리와 지하수 총량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구용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한국농어촌공사와 도내 각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가뭄을 이겨내기 위한 서산시의 지난 1월 7일 대체수원(지하수) 개발 모습./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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