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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군’과 ‘일꾼’도 헛갈리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알고 나면 쉽습니다. 무조건 된소리로 소리 나는 ‘일꾼’이 맞습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릴 게요. (‘께요’로 쓰면 틀립니다.)
1, ‘일꾼’에서 ‘꾼’은 어떤 일을 직업적,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접미사입니다.
2, 이러한 접미사는 종래에는 ‘군(나뭇군)’과 ‘꾼(심부름꾼)’ 등으로 쓰여 많이 혼동되었습니다.
3, 그러나 새 맞춤법에서는 이것을 “꾼”으로 통일하였습니다.(문교부 1988. 1. 19일 고시)
4, ‘빛깔’, ‘뒤꿈치’, ‘겸연쩍다’ 등도 같은 차원에서 된소리 표기를 인정한 것들입니다.
5, 일군(×)/일꾼(0), 빛갈(×)/빛깔(0), 뒷굼치(×)/뒤꿈치(0), 겸연적다(×)/겸연쩍다(0)
♥ 참고로 더 보세요.
‣다음과 같은 접미사는 된소리로 적는다. (한글맞춤법 제54항)
심부름꾼, 익살꾼, 일꾼, 장난꾼, 지게꾼, 때깔, 빛깔, 성깔, 귀때기. 볼때기
판자때기, 뒤꿈치, 팔꿈치, 이마빼기, 코빼기, 객쩍다, 겸연쩍다, 거적때기 등.
예시) ⁍농군(農軍)은 ‘농군’이 맞고, 농사군은 ‘농사꾼’ 맞는 말입니다.
⁍초가삼간(草家三間)은 ‘초가삼칸’이 틀리고 ‘초가삼간’이 맞는 말입니다.
⁍요즘엔 ‘울금막걸리’가 몸에 좋다니까 술군들이 너무 좋아해 음주 단속에 걸리는 분들이 많아졌다합니다. ⟶‘술군’이 아닌 ‘술꾼’이 맞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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