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수요미식회 |
피자에게도 생일이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피자 특집으로 피자의 유래와 나라별 피자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988년 6월 11일은 피자 형태가 탄생한 날로, 마르게리타 피자의 탄생일이기도 하다.
‘마르게리타’ 피자는 도우위에 토마토 소스와 생 모짜렐라 치즈, 바질을 얹고 화덕에 구원낸 피자로 이탈리아 왕비였던 ‘마르게리타’의 나폴리 방문을 기념해 만든 것이다. 왕비가 피자맛에 반해 그후부터 마르게리타피자로 불려왔다. 또 치즈의 하얀색, 토마토의 빨간색, 바질의 초록색은 이태리 국기를 상징하고 있어 이태리 사람들에게는 자부심 넘치는 음식이다.
물론 이 마르게리타 피자가 시조는 아니다. 아마도 토마토를 얹은 피자의 형태는 존재했을 것이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처음으로 피자에 이름을 붙여진 것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피자의 탄생배경은 이태리 이민자들로부터 시작됐다. 이태리피자가 원조지만 미국에서 막대한 자본금으로 상업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그렇다면 미국과 이탈리아 피자는 어떻게 다를까.
차이점은 소스와 토핑에 있다. 토마토 소스에서 이태리는 통 토마토를 갈아 넣지만 미국은 각종 재료를 넣고 오레가노, 올리브유 등 감칠맛과 기름진맛을 첨가한다. 두 번째는 토핑의 차이인데 미국식은 육류와 가공 모짜렐라 위주인데 반해 이태리식는 생치즈, 생토마토, 바질등을 얹어 심플하다. 셰프 송훈은 “미국의 경우 프렌차이즈 형태로 발전됐기 때문에 맛을 규격화를 위해 통조림 토마토, 가공 치즈를 주로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식 피자는 미국식에 가깝지만 다양한 형태로 발전 돼 왔다. 크러스트 치즈 피자는 우리가 개발해 돈을 받고 외국에 역수출을 하고 있다. 홍신애는 “피자에 반찬문화가 그대로 반영됐다”며 “(피자를) 한상차림 느낌으로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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