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삼성 타선에 혼쭐나며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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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삼성 타선에 혼쭐나며 대패

10일 대전 삼성전 7-16 패 초반 추격 실패하며 경기 분위기 내줘

  • 승인 2016-08-10 22:2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심수창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폭발한 삼성 타선을 막지 못하고 대패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16으로 패했다.
 
한화는 선발 심수창이 2회까지 투구하며 2점을 내준데 이어 불펜진이 대거 14점을 더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장단 19안타를 내줬고, 실책도 3개나 범했다. 이승엽은 선제 솔로홈런 포함 3타점을, 최형우는 4타점을 쓸어담았다. 한화는 3회 상대실책을 틈타 3-2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하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결국 한화는 5점을 더 만회하는데 그치며 7-16으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회 2사까지 한화타선을 단 4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5승3무52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4위 SK와 5위 KIA는 모두 승리해 승차는 다시 3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2회 초 선발 심수창이 이승엽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후 흔들리며 0-2로 끌려갔다. 심수창은 1볼에서 던진 132km 포크볼이 중앙으로 몰리면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박상원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후 희생번트와 땅볼 때 각각 한 베이스씩을 더 진루하며 2사 3루 찬스를 내줬고, 결국 김상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3회 초 송창식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1점을 더 내줬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 도루와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 때 한 베이스를 진루하며 1사 3루 찬스를 허용했다. 이어 최형우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0-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3회 말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실패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삼성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어 차일목이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장민석의 투수 앞 희생번트 때 차우찬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1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상위타순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정근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만을 더 만회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동점에 실패한 한화는 4회 초 대거 4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뺐겼다. 1사 후 이지영과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후 배영섭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송창식은 결국 박해민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2루 상황에서 바뀐투수 정대훈이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최형우와 이승엽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3-7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7회 초 1사 1,3루에서 3루수 송광민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1점을 내줬지만, 7회말 정근우가 차우찬을 상대로 솔로포를 만들며 1점을 다시 쫓아갔다. 정근우는 1스트라이크 3볼 유리한 카운트에서 높게 들어온 144km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
 
한화는 8회 초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1점을 헌납했다. 2사 1루에서 한화 투수 정재원이 이승엽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이때 1루주자 구자욱이 적극적이 베이스러닝으로 3루까지 내달렸고, 좌익수 장민석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실책으로 홈까지 진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한화는 승부가 기운 9회 초 바뀐투수 황재규가 대거 7점을 내준 후 9회 말 신성현과 로사리오 적시타로 3점을 만회하며 7-16으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 선발 심수창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송창식은 1.1이닝 5실점, 정대훈은 3이닝 무실점, 정재원은 1.2이닝 1실점, 황재규는 1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정근우는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태균은 5타수 3안타, 로사리오는 5타수 2안타 2타점, 신성현은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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