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김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스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열린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우람이는 어제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8-6으로 추격당한 1사 1,2루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 요즘 야구는 8·9회다”라며 “이날 경기를 계기로 잘해줘야하는게 바람이다. 커브를 1개 던졌다. 원래는 커브를 안던진다. 본인도 그만큼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 자체가 긍정적인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정우람은 7월 마지막 5경기에서 연속 실점을 하는 등 이전과 같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정우람은 이날만큼은 이전 모습을 보였다. 8-6으로 삼성이 추격한 8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대타 최재원과 조동찬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9회 초도 실점없이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정우람과 함께 이날 선발 이태양도 5.2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승을 거뒀다. 3경기 연속 선발 승이었다.
김 감독은 “선발은 잘 던지는게 문제가 아니다. 몇개, 몇회까지 막아주는게 더 중요하다. 지난 3일 KIA전은 관리 차원에서 뺐지만, 전날 경기에서는 밸런스가 안좋았다”면서 “윤규진, 이태양 모두 5회만 되면 힘이들어가더라. 승리투수를 의식해서 그런 것 같다. 이태양은 1회부터 4회까지 변화구를 많이 구사했는데 5회 되니까 직구를 많이 던지더라”라고 지적했다.
이태양은 3승을 거두는 기간동안 각각 5.2이닝, 5이닝, 6.1이닝을 던졌다. 볼 개수도 70개 내외를 던졌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2이닝 3실점으로 흔들린 권혁에 대해 김 감독은 “권혁은 스트라이크를 쉽게 잡을 수 있는 공이 있어야 한다. 그런 볼이 없으니까 힘들다. 볼 개수가 많아진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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