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철ㆍ박수형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성필수 카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의 박사가 국내 과학자로는 최초로 ‘네이처 리뷰 면역학(Nature Reviews Immunology)’ 8월호에 초청 리뷰논문을 게재했다.
‘네이처 리뷰’저널은 네이처 리뷰로부터 초청받은 세계 석학들이 해당 분야의 전반적인 내용을 총정리 하는 저널이다. 그 중 ‘네이처 리뷰 면역학’은 면역학 분야의 최고 학술지로 알려졌다.
신 교수와 박 교수는 간염 바이러스 면역에 대한 리뷰논문을 작성했다. 사람에게 간염을 일으키는 A형ㆍB형ㆍ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정리하고 미래 연구의 방향을 제시했다.
전 세계에서 3억 5000만 명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1억 7000만 명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치료제가 없고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다.
그러나 A형 간염은 간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지만 BㆍC형과는 달리 저절로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신 교수, 박 교수, 성 박사는 이번 논문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의 특성을 기반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 완치 치료제, C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음을 논리적으로 제시했다.
신 교수와 박 교수는 지난 15년간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 연구를 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유행한 A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초청 리뷰논문을 게재하게 됐다.
신 교수는 “이번 초청 리뷰는 KAIST 의과학대학원의 면역학 연구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면역학 연구에 정진해 인간 질병 해결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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