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양궁 대표팀 금메달 향해 순항…유도, 사격 아쉬움 가득
▲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상영 선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
금메달의 주인공은 남자 펜싱 에페 박상영 선수로, 박상영은 10일 오전 5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치러진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헝가리 제자 임레를 15-14로 누르고, 남자 펜싱 에페 종목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21위 박상영과 3위 제자 임레의 결승전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백전노장 제자 임레를 상대로 10-14까지 밀린 박상영, 동시 공격만 나와도 패배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박상영은 포기하지 않았고, 경기 막판 내리 5점을 득점하며 기적처럼 15-14 역전승으로 대한민국에 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대전시설관리공단 운동부 창단 이래 첫 국가대표로 선발돼 관심을 모았던 여자 수영 접영 200m 박진영은 예선탈락했다.
예선 4조에 속한 박진영은 2분09초99를 기록, 조에서는 최하위, 전체 32명 중에는 21위의 성적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안세현은 예선에서 2분08초42를 기록, 조 4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2분08초69를 기록하며 전체 13위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남녀 양궁 대표팀 선수들은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이승윤은 64강에서 브라질 다니엘 레젠데 자비어를 6-2(28-22, 30-27, 27-28, 28-26), 32강에서는 스페인의 미겔 아바리노 가르시아를 7-1(29-27 29-23 29-29 28-27)로 누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윤은 12일 밤 9시 13분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장혜진은 64강에서 통가 카롤리네 루시타니아 타타푸를 6-0(28-23 27-15 27-23), 32강에서는 우크라이나 리디아 시체니코바를 6-2(28-27, 29-28, 26-28, 28-25)로 제압했다. 장혜진은 11일 밤 10시31분 북한 강은주 선수와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사격과 유도에서는 4일차에도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사격에서는 김장미와 황성은이 사격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서 각각 정확도 288점, 속사 294점 합계 582-20x점, 정확도 288점, 속사 289점 합계 577-14x점으로 9위와 17위를 기록하며,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얻는데 실패했다.
유도는 81kg급에 출전한 이승수가 16강전에서 불가리아 이바일 이바노프를 상대로 절반패, 여자 63kg급 박지윤은 32강전에서 영국 앨리스 슐레징거에게 한판패를 당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49초24의 저조한 기록으로 조에서는 4위, 전체 52명 중에서는 32위의 성적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상영이 깜짝 금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금3, 은2, 동1개로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여자 200m 접영 예선에 출전한 박진영이 경기를 마친 뒤 전광판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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