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장기화…제조업 고용 4년 만에 감소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경기불황 장기화…제조업 고용 4년 만에 감소

  • 승인 2016-08-10 16:24
  • 신문게재 2016-08-10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통계청 고용동향, 취업자수 20만명대로 추락

대전ㆍ충남 실업률 다소 증가…청년실업률 9.2%로 하락


경기불황의 여파로 국내 제조업 취업자 수가 4년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자료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6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만8000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 수는 지난 5월 26만1000명에서 6월 35만4000명으로 늘었지만, 7월에 다시 20만명대로 줄었다. 수출 부진에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제조업의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14년 5월 이후 매월 10만~2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4월 4만8000명으로 크게 줄었고, 지난달에는 감소로 전환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2년 6월(-5만1000명) 이후 49개월 만에 처음이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대 취업자 수가 9만명 증가하면서 1.2%p 상승한 43.6%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20~30대 실업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 외 연령층에서 모두 감소해 7월 전체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줄었다. 지역별로 대전의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충남은 3.9%로 전년 대비 0.8%p 각각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0.5%) 증가했으나, 여자는 37만4000명으로 2만7000명(-6.7%)이 줄었다.

국내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0.7%로 파악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7월 제조업은 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생산과 출하가 감소한 데다 구조조정 영향까지 겹쳐 전체적인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